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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증공부] 2019년 정보처리기사 제 2회 필기시험 합격후기/과목별 공부법Review, Chat 2019. 4. 27. 16:10
오래전부터 어렴풋이 "정보처리기사 언젠간 꼭 따야지!"하고
막연하게 생각해왔었는데 벌써 필기까지 합격했다. 기쁘다!!!> <!!!
나중에 연차가 엄청 많이 쌓이면 별로 필요없겠지만
아직 IT 업계에 입문한지 그리 오래 되지 않았고 비전공자인 나에게
정보처리기사는 나름 메리트가 많은 자격증이라고 생각되었다.
나는 퍼블에서 개발로 전향하고픈 마음에
1년 좀 넘게 다니던 개발회사를 관두게되었다.
그리고 4월 중순쯤에 시작하는 개발 수업과정을 듣기 전에
2~3주 정도 시간이 붕 뜨길래 뭘할까 생각하다가
정보처리기사 생각이 나서 부랴부랴 자격증 일정을 검색해보니
4월 27일에 필기 시험이 마침 있었다. (!)
시험일이 딱 나의 퇴사일로부터 한 달 후였다.
한 달 빡세게 준비해서 따면 되겠지~
이 것은 운명의 데스티니.!
거기다가 내년부터 필기시험 과목이 많이 바뀐다는 소리를 듣고
"올해 기필코 필기를 따야겠다!!!"하는 마음으로 학원에 전화를 돌려
국비지원학원에 정처기 필기반을 등록했다.
사실 필기 공부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그냥 책 사서 독학하는 방법도 있고 인터넷 강의를 봐도 되고
기출문제만 죽어라 풀고 합격했다는 사람도 있고...
근데 난 나 자신을 잘 알고 있다.
혼자서 재미없는 1000페이지 분량의 책을 보면서 공부하기가 쉽지가 않다..ㅋ...
그래서 그냥 학원을 등록했고, 그 학원 개강일이 내 퇴사일 바로 다음 날이었다.
(후.. 퇴사하자마자 다음 날 학원가서 8시간 수업을 들어야한다니...ㅎ...)
그리고 한 달 후 오늘(!) 시험을 보고 가채점을 했더니 ...
- 1과목 데이터베이스 : 85점
- 2과목 전자계산기 구조 : 85점
- 3과목 운영체제 : 75점
- 4과목 소프트웨어 공학 : 90점
- 5과목 데이터 통신 : 90점
짝짝짝! 안전하게 합격점수가 나왔다.
(합격 기준: 1과목 당 40점 이상 / 5과목 평균 60점 이상)
솔직히 대충 공부해서 60점만 아슬아슬하게 넘겨도 된다.
기출문제만 좀 많이 풀면 붙을 수 있다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나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시험공부하고 싶지 않았다.
왜냐면 사실 정보처리기사에서 공부하는 내용들이
내 업무와 다 연관이 되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 공부를 하기 전에는 '객체지향은 뭔 말이여~'
'컴퓨터가 뭔 구조로 움직이는지 내 알바냐~' 였고
인터페이스, 프로토콜, 프로시저, 클래스, 기타 등등...
기초적인 컴퓨터 용어들도 뭔지 잘 몰랐다.
그런데 공부를 하고나니까 저 어렵기만 했던 컴퓨터 용어들이 이제 좀 친숙하다.
특히 데이터베이스의 자료구조에서 이진검색이나 정렬. 스택(Stack)같은 개념들은
알고리즘 공부하는데도 매우 유용했다고 생각한다.
그럼 이제 내가 어떻게 공부했는지 대충이나마 적어보려고 한다.
0. 더조은 종로점, "박성효 선생님"의 수업 적극 활용.
제일 나에게 큰 도움을 주었던 건 수업을 들었던 학원 선생님!
그냥 책 읽으면서 수업해주시는게 아니고 칠판에 그림 그리고 생활 속 예시 하나하나 들어주시면서
정말 이해가 잘 되게 설명을 해주셔서 아주 큰 도움을 받았다.
다들 알다시피 그냥 무작정 외우려고만 하면 머리에 하나도 안들어오는 법이다.
그런데 선생님이 정말 쉽게 설명해주시고 이해가 잘 되도록 책 순서를 다 바꿔서 설명해주신다.
플립플롭의 종류나 키(Key)의 종류 등등
이런 종류들도 책에 나와있는 순서대로 설명해주시는게 아니고
이해하기 쉬운 순서대로 설명을 해주신다. (그 순서대로 공부하면 정말 머리에 잘 들어옴.)
한 챕터 들어가기 전에 그 챕터에서 다루는 전체적인 핵심 개념 먼저 쭉 훑은 다음에
세부적인 내용을 설명해주셔서 정말 머리에 쏙쏙 들어왔다.
그리고 무엇보다 혼자 책으로 공부하는 것보다 좋은건
중요한 부분, 시험에 많이 나오는 부분을 잘 찝어주신다는 점.
수업시간에 다룬 내용만 읽어봐도 개념 정리하는데는 충분했다.
1. 데이터베이스 / 운영체제 / 소프트웨어 공학
이 세 과목은 이해만 하면 굉장히 쉬운 과목이다.
물론 외울건 많지만 내용을 이해하고 문제를 많이 풀면 쉽게 외워진다.
특히 소프트웨어 공학은 말장난 문제가 많아서
문제를 잘 읽어보면 답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의 장점이 아닌것은?" 이렇게 물어봤는데
보기에 누가봐도 단점스러운게 있다던가.. 이런 느낌이다.
이 3과목은 수업 때 별표 친 부분 개념정리 한 번씩 쫙 한 후에
5~6회분 기출문제만 2번 이상 풀면 문제없을 파트라고 생각된다.
기출문제들을 외우다시피 풀자!
일단 3주를 잡고 공부했는데,
거의 2주 동안은 이 3과목(+전자계산기 구조 조금)만 집중해서 공부했다.
2주 동안의 목표는 전자계산기 구조와 데이터 통신을 제외한 나머지 3과목을 탄탄하게 만들어놓자! 였다.
왜냐면 전자계산기 구조랑 데이터 통신에서 과락이 제일 많으니까
저 두 과목을 시험 바로 전 주에 집중적으로 하기로했다.
2. 제일 걱정이 많았고 어려웠던 전자계산기 구조와 데이터 통신!
내가 제일 걱정 많이했고, 어려웠고, 공부할 분량도 엄청 많았던 전자계산기 구조.
이 과목에서 과락이 제일 많이 나온다고 하던데 그럴만하다. 휴.
여기는 그냥 다른거 없다... 수업 듣고 기출문제를 죽어라 풀었다.
이 과목에서 제일 도움을 많이 받았던건
시나공 정처기 교재 3권 중에서 제일 얇은 기출문제집 교재가 있다.
그 교재 맨 앞에 각 과목별로 5년간 시험에서 나왔던 내용들이
간략하게 요약 정리가 되어있는데 (아래 사진)
이 정리된 요약본 중 [전자계산기 구조]랑 [데이터 통신] 파트만
시험 시작 전 30분 동안 계속 읽었는데 여기서 보고 기억해서 맞춘 문제가 몇 개 있다.
[데이터 통신]은 전자계산기 구조가 시간 다 잡아먹어서 공부할 시간이 이틀 뿐이었다.
주교재에서는 거의 A와 B등급에 있는 것들만 훑었고
얇은 기출문제집을 3번 넘게 반복해서 풀었다.
데이터 통신이 어려운 이유는 영어약자로 된 용어가 무지막지하게 많다.
ASK, FSK, PSK, DPSK, QDPSK, CDMA, ATDM, BSC, VAN, LAN, ISDN, IPv6, HF, VHF, SAGE, ... 기타 등등..ㄷㄷ..
관련있는 용어는 관련있는 애들끼리 묶어서 보고
그냥 무작정 약자만 보지 말고 무슨 단어의 약자인지
그리고 그 단어의 뜻과 뉘앙스를 연결해서 보면
그나마 쉽게 머리 속에 구겨넣을 수 있다.ㅋㅋ
3. 기출문제는 5회분 말고 7회분 보자(!!!)
시나공 얇은 교재에는 기출문제가 5회분 들어있다.
2017년 제2회
2017년 제3회
2018년 제1회
2018년 제2회
2018년 제3회
이렇게 들어있다. 그러니까 올 해 출제된 2019년 1회분은 빠져있다.
일단 교재에 들어있던 5회분은 시험 하루 전 날 2번 이상 풀었고,
나는 2회분을 더 보았다. 2019년 제1회랑 2017년 제1회.
그리고 정말로 이 2회분에서 봤던 문제 중에 3 문제 이상 오늘 시험에 그대로 나왔다!
시험 전 날 자기 직전 3시간 동안 기출문제 2회분을 더 봤던 것이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한다. 훗.
아래 사이트는 인터넷으로 역대 기출문제를 풀어볼 수 있는 사이트이다.
<기출문제 사이트 이용방법>
선택년도로 특정 연도를 지정할 수도 있고
지정년도에서 지정년도까지의 문제를 랜덤으로 뽑아서 풀어볼 수도 있다.
문제 풀 때 답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오른쪽에 마킹되고
채점하기 버튼을 누르면 점수와 합격여부까지 바로 나온다.
내년부터 필기 과목이 바뀐다고 한다.
과목이 바뀌면 아무래도 기출문제의 도움을 받기가 어려우니
공부하기가 더 어려워질 것 같다.
아직 2019년도 제3회 필기시험이 남아있으니
모두들 열심히 공부해서 올 해 안에 필기 시험 합격하길 바람.
ps. 필기시험 당일 날 가지고 갈 물건들
신분증(!!!꼭!!! 필수!!!)
필기구(연필, 볼펜, 수정테이프, 지우개 등등)
계산기(지참 가능한 계산기인지 큐넷에서 한 번씩 확인해보기 바람.)
수험표(는 없어도 되지만 있으면 감독관한테 수험번호 안물어봐도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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